잡담 기타잡솔


요새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 경기를 보고 있는데 이땐 팀별로 전술적 특징이 뚜렷하네요. 각자 자신들의 전술을 집중적으로 씁니다.
요즘도 팀별 특징은 있지만 카피캣 리그라는 생각이 짙게 들 만큼 공유되는 전술이 많은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에요.

특히 자신만의 색채가 가장 뚜렷한 감독이라면 필 잭슨, 제리 슬로언, 래리 브라운 감독을 들 수 있을 텐데요.

필 잭슨은 모든 하프코트 오펜스가 트라이앵글 오펜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이만큼 넓은 바리에이션을 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이 없겠다 싶고요.
제리 슬로언은 1-4 하이셋(UCLA 컷)과 말론을 위시로 한 크로스 스크린(또는 레인에서 백 스크린)에 플로피 엮는 움직임이 대부분인데 스탁턴이 윙에서 뿌리는 패스로 모든 공격이 시작됩니다. 생각해보면 데론, 부저 있던 시절까지 쓰던 전술이고요.
래리 브라운은 베이스라인 스크린, 플로피 셋이 주력인데 늘 떡대 좋은 1번, 스키니한 2번, 터프한 빅맨진이 존재했죠. 선수들 성향에 맞게 볼륨 조절한 정도에서 큰 틀은 변하지 않았어요. 동일한 코어의 래리 버드 인디애나는 결이 조금 남아있긴 해도 다른 플레이를 펼치는 걸 보면 색채가 뚜렷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분들은 농구 철학이 확고하신, 다르게 보면 유별나게 고집이 강하셨던 분들이긴 하죠.


이외에 요즘에 비해서 스크린 플레이의 디테일(각도 변화, 실링 스크린 등), 속도감은 많이 쳐지는데 포스트에서의 기본기, 풋워크가 훨씬 좋다는 점에서 시대적 차이가 크게 와닿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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